홍콩 언론은 1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사진을 공개한 사실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9월 30일 공개한 김정은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이 사진은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당대표자회 장소로 추정되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회의 참석자, 당 지도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SCMP는 `미래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설명하는 짧은 기사를 통해 "이것은 자신 아버지의 뒤를 이을 것으로 여겨지는 김정은의 최초로 확인된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명보(明報)도 김정은의 사진 공개 사실을 `김정은 진면목 드러나다'(金正銀眞面目曝光)이라는 제목으로 국제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명보는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당대표자회 참석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비롯해 단체사진에 나온 김정은의 모습을 확대한 사진, 고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 김정은 3대의 얼굴 모습을 담은 사진 등 모두 3컷의 사진을 실었다.
특히 명보는 김정은의 얼굴 모습을 소개하면서 고 김일성 주석의 젊었을 때 모습을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문회보(文匯報)도 `김정은 새 얼굴 사진 드러나다'는 제목으로 북한의 김정일 사진 공개를 국제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