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경기지표들이 악화하면서 경기판단이 비관과 낙관의 갈림길에 섰다고 평가했다.
김기형 연구원은 "8월 경기지표들이 침체의 경계선을 터치하면서 판단이 더 어려워졌다"며 "지난해 3월부터 강력한 경기 모멘텀을 보여줬던 경기동행지수도 8월에 경기침체의 기준선을 터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순환과 설비투자를 비관적으로 해석하면, 단기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재고가 쌓이고 설비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낙관적으로 보면 글로벌 소프트패치(성장기의 일시적 위축) 우려로 9월까지 지표들이 악화하겠지만 10월부터 다시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존의 낙관적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월께 바닥을 찍은 뒤 상승하고 미국에서도 설비투자 확대, 가계의 부채축소 마무리, 상업은행의 신용공여 확대 등이 이뤄지면서 4분기부터 경기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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