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예멘 사나의 마요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회 8강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김준일(휘문고.26점 9리바운드), 이동엽(광신정산고.19점 4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두루 제 몫을 해줘 86-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한국은 앞서 필리핀을 81-64로 제압한 대만과 30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에는 내년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한국은 이동엽과 문성곤(경복고.12점)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고, `제2의 현주엽'으로 불리는 김준일과 이승현(용산고.15점 9리바운드)이 힘과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에서 25-1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쿼터에서는 접전을 펼치면서 전반을 42-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일본에 11점을 잇달아 내주는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42-44로 전세가 뒤집혔다.
다행히 이어진 공격에서 이동엽의 3점포로 리드를 찾아오고 나서 김준일과 이승현의 골밑 플레이가 위력을 더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안도 세이야가 양팀 선수 중 최다인 29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가드 김기윤(경복고)까지 10점을 넣는 등 주전 다섯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을 넘어서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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