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8일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시 부각된 유럽 정부의 재정 악화와 중국의 부동산 가격 통제에 대한 우려가 악재가 되어 각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모리카와 히로시 MU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가는 "유럽 정부의국가 부채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회복세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며 "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7.38포인트(1.12%) 하락한 9,495.76, 토픽스지수는 6.65포인트(0.78%) 내린 842.65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토픽스에 상장된 약 1400개 기업이 배당락을 맞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들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4월~9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떨어진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자산관리 투자전략가는 "배당락(ex-dividend)이 오늘 증시 하락의 주요인이었다"며 "유럽 정부부채 문제는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있으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별주로는 수출주인 소니와 캐논이 각각 1.11%, 0.26% 하락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긴축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61포인트(0.63%) 하락한 2,611.35, 상하이A주는 17.45포인트(0.63%) 내린 2,735.58로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0.68포인트(0.26%) 떨어진 258.89로 장을 마쳤다.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이 각각 2.96%, 0.18%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10포인트(0.03%) 내린 8189.44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 현재 167.70포인트 떨어진 2만2173.24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0.60포인트 하락한 3102.8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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