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님,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소집

2010-09-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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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3위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삼용(KT&G)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대전 신탄진에 있는 KT&G 배구단 체육관에 소집돼 세계선수권대회 직전인 다음달 27일까지 훈련할 예정이다.

다음달 2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 조의 4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해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러시아와 터키, 캐나다, 중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박삼용 감독은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리는 대회라 1라운드에서는 중국과 경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AVC컵에서 초반 2연승을 달렸지만 중국에 발목을 잡혔고 4강에서는 태국에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현 대표팀이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수비에서 손발이 안맞을 때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서브 리시브와 블로킹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AVC컵 대회가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불렸던 만큼 3위라는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삼용 감독은 "AVC컵에서 중국을 상대하고 나서 선수들은 '중국이 강해서 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할 것을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부상으로 AVC컵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황연주(현대건설)와 정대영(GS칼텍스)이 합류해 힘을 싣는다. 당초 아시안게임 대표 명단에서 빠졌던 한유미(전 현대건설)도 가세했다.

박 감독은 "결국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멤버가 계속 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매 경기마다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원활히 경기를 풀어나가도록 공격 포메이션을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전 한국에 훈련하러 오는 페루 대표팀과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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