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다시 한번 중국 전기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 중국 신에너지 업종의 발전에 가속도가 점쳐지고 있다.
2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7일 션전에 있는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8년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홀딩스를 통해 BYD 지분 10%를 인수했고, 지난해 12.54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BYD 주가는 1년사이 최대 7배 이상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는 마찬 자리에서 "BYD는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전망이 밝은 젊은 회사"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해결방안은 심천과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녹색사업에도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버핏의 BYD 방문이 중국 신에너지 업종의 증시 기여도 제고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에너지 정책,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시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올해 6월부터 실시한 '에너지절약 승용차 보조금 정책' 덕에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고,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정책이 꾸준히 나오면서 신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초로 예정돼있는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신흥산업에도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신에너지, 신전력망 등이 포함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에너지 정책이 소비를 확대시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에 집중하고 있어 가깝게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자동차 부품이나 기본소재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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