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성경공회(香港聖經公會)는 27년간의 작업끝에 1919년 발간된 중국어 성경인 `화합본'(和合本.The Chinese Union Version.CUV)의 수정판을 발간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현지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1919년 발간된 화합본 성경은 7000여명에 달하는 전 세계 중국인 또는 화교 기독교 신자들 가운데 90% 가량이 이용해온 대표적인 중국어 성경이다.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은 27일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열린 화합본 수정판 봉헌식에 참석, "화합본 성경은 1919년 발간돼 90년 이상 읽혀졌다"면서 "중국인과 화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성경"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창 행정장관은 "화합본 성경 수정작업은 30년 가까운 시일이 걸린 방대한 작업이었다"면서 "화합본 수정판은 신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시작된 화합본 성경 수정판 발행 작업에는 홍콩은 물론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기독교 교회 관계자와 학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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