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인권문제를 조명하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가 다음 달 6-9일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여성들이 착취당하는 현실을 고발한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여성들의 투쟁을 그린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여성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담은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이라는 3개 고정섹션과 올해 신설된 '피움 줌 인' '피움 줌 아웃' 섹션을 통해 13개국에서 출품된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미국 올리비아 클라우스 감독의 '침묵을 말하라'다. 가정폭력 가해자였던 남편을 살해한 여성재소자들의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은 네덜란드 나릿 펠리드 감독의 '세이 마이 네임'.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힙합과 R&B 영역에서 여성들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이다.
신설된 '피움 줌 인'에서는 낙태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영화 4편을 소개하고 '피움 줌 아웃'은 '연애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연애 문제를 사회적으로 고찰한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출품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파마' 등 4편도 상영된다.
또 올해 '피움 관객상'과 피움 사전제작지원제도 신설됐다. 사전제작지원제 당선작은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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