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G20 체제의 제도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공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20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그 어느 나라도 고립된 채 번영하지 못하고 어떤 경제문제도 세계적인 정책 공조 없이 추진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G20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서울 정상회의를 또 하나의 성공적인 회의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G8은 대안이 될 수 없으므로 G20 체제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의 제도화 방안으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G20 사무국 창설 논의를 환영한다"며 "'글로벌 조정위원회'로서 G20의 위상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마련중인 은행의 새로운 건전성 규제인 '바젤 Ⅲ'와 관련해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들이 바젤위원회의 새 규제안을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것으로 믿는다"며 "'바젤 Ⅲ'라는 이름 대신에 서울 협정이나 서울 프레임워크라고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G20의 정통성 강화를 위해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G20 비회원국들과 국제기구들을 상대로 활발한 아웃리치(소통)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사회의 의견과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일보사가 코엑스에서 공동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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