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GDI 해치백 모델 고속주행 모습. 속도계가 190㎞를 가르키고 있다. (사진=김형욱 기자) |
(화성=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준중형 엔트리급 승용차 중 고객 취향에 맞춰 스타일을 고를 수 있는 차는 포르테 GDI가 유일하다."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 부장은 28일 기아차 화성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포르테 GDI 미디어 시승 행사에 앞서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 포르테를 선보였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포르테는 지난 2008년 중순 출시, 아반떼·SM3·라세티와 함께 국내 준중형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지난해는 2도어 쿠페 '포르테 쿱'을 출시했고, 여기에 이달 초 해치백 모델까지 출시, 3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이번에 나온 2011년형 모델은 1600㏄ GDI 엔진(쿱 모델의 경우 2000㏄ 세타 엔진 포함 2종)을 새롭게 탑재,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코너링 주행 중인 포르테 쿱. |
실제 시승 때 급격한 고속 코너링에도 차체 뒷부분이 잘 따라와 준다는 느낌이다. 이는 실도로에서 이런 주행을 할 일은 없겠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생명을 좌우하는 요소.
참고로 3개 모델에는 모두 앞좌석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포함 총 6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최고 속력은 400m 직선 거리에서는 시속 약 120㎞까지, 코너 트랙에서는 시속 190㎞까지 속력을 내는 데 무리가 없었다.
포르테 1600㏄ GDI 엔진룸 모습. |
연비가 상대적으로 약간 낮은 쿠페·해치백 모델도 ℓ당 15.7㎞로 기존 모델보다 우수하다.
쿱은 '스피드', 해치백은 '스타일과 실용성' 측면을 고려, 연비가 약간 낮아졌다. 단 실주행시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특히 해치백 모델의 경우, 성능·스타일 면에서 현대 i30 등 국내 해치백 모델은 물론 폴크스바겐 골프 같은 3000만원대 수입차에 비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스타일 측면에서도 기존 국내 해치백과는 완전히 차별된다.
다만 기자들 사이에서 소음이 약간 더 느껴진다는 평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엔진 뿐 아니라 소음·진동(N.V.H.) 측면에서도 흡차음제 보강을 통해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실제 급선회나 고속 주행시 엔진 소리 외에 풍절음이나 귀에 거슬리는 부밍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아차는 최근 K시리즈와 쏘렌토·스포티지 등 거의 모든 차급에서 현대차를 제치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 개발자들은 포르테를 통해 준중형에서도 신형 아반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기자들에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기아차 직원 모습. |
한편 세단·쿠페·해치백 모델의 판매 비중은 각각 6대 2대 2 정도가 될 전망. 30대 젊은 엔트리카 고객은 세단,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고객은 쿠페, 스타일과 실용성을 고려한 고객은 해치백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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