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천안함 교훈삼아 軍 과감히 개혁하자"

2010-09-28 12:1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천안함 사태를 교훈 삼아 군이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제62주년 국군의 날 및 서울수복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 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야 한다"며 "이를 과감히 개혁함으로써 군 혁신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참다운 군인 정신이 필요하다"며 "강한 군인 정신과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군은 오직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해군 장병 46명의 희생은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며 "60년동안 휴전 체제가 지속되면서 군의 긴장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조직과 무기, 잘 준비된 작전계획에도 불구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또한 비대칭 전력에 의한 침투 도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군은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명실상부하게 '선진화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방 운영 시스템과 군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하겠다. 젊은이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군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군은 세계안보와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국제적 군'으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군은 세계 안보와 인류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w@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