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 업체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남은 4분기 동안 차세대 서비스 및 비즈니스 발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NHN은 검색포털 네이버의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예정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신규 메인페이지와 검색서비스를 론칭하는 한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NHN은 28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하반기 전략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미투데이나 블로그, 카페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만 아니라 포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하나로 묶은 ‘소셜홈’을 구현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소셜홈인 ‘네이버미’는 SNS와 개인화 웹서비스(PWE)가 결합된 서비스로 올해 말 론칭을 앞두고 있다.
NHN은 이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 커뮤니케이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소셜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은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통합 커뮤니케이터나 웹의 메신저처럼 위치 기반의 지도 공유나 파일 보내기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NHN은 또 최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음성검색과 바코드 검색, 음악검색 등 신규 검색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NHN은 향후 검색어를 몰라도 범위를 좁혀가며 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파인더', 일본어 문자를 비추면 찾아주는 '일본어 OCR 검색'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도 내달 1일 제주도 사옥에서 신규 서비스를 발표한다.
다음이 이날 발표할 신규 콘텐츠는 네이버의 소셜 기능 강화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첫 화면이나 검색 서비스에 유저 간 소통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 신규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놓고 두 포털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와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다음은 28일 인투모스 지분 67%를 인수했다.인투모스는 코드 인식과 증강현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업체다.
다음은 인투모스의 비즈니스 모델, 우수한 기술 인력 등을 활용해 모바일 비즈니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코드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광고 상품을 론칭하는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네트워크 기기들이 점차 다양화 되고 서비스는 융합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검색 포털 업체들도 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구글 등 글로벌 검색 업체들도 기술력과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검색 포털 업체들의 신규 서비스 발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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