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기업들의 폭리에도 수요가 끊이지 않는 제품은 뭘까.
27일(현지시간) CNN머니는 기업들이 수십배의 폭리를 남기며 판매해도 인기가 식지 않는 제품들은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10대 품목을 소개했다.
최대 160개 알파벳 문자를 허용하는 휴대폰의 문자서비스의 수익률은 무려 6000%로 비용 대비 가장 많은 수익을 챙기는 제품으로 꼽혔다. 시카고트리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문자서비스 이용료는 건당 20센트이지만 실제 통신업체들이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는 비용은 3센트에 불과하다. 단순한 셈으로 따지면 수익률은 10%정도다.
하지만 문자서비스가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000%대 수익률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조엘 켈세이 소비자연맹 정책애널리스트는 "600건의 문자는 1분간 전화통화로 오가는 정보량에 비해 적다"며 "1분 통화를 문자이용료로 낸다면 12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생수의 수익률은 4000%대다. 환경단체인 트와잇라이트어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수병 한통을 만드는 데에 5통의 생수가 필요하며 생수 한병은 석유 1갤런과 맞먹는 가치를 가친다. 생수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면서 기업들이 헐값에 생수를 사서 판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수의 수익률은 4000%인 셈이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팝콘의 비용 대비 수익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저작권을 보유한 제작사들이 영화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화관이 티켓판매로 벌어 들이는 수익은 미미하다. 따라서 영화관 소유주는 티켓이외의 제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음료, 캔디바, 팝콘 등의 식품에 대해 비싼 가격을 매기면서 팝콘의 수익률은 최대 1275%까지 올라간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외에도 CNN머니는 브랜드 의약품(200~3000%), 호텔미니바(400%), 커피(300%), 와인(300%), 연하장(200%), 룸서비스(200%), 포장야채(40%) 등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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