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피해 부천시, 기업사랑축제 축소 개최

2010-09-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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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의 기습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도 부천시는 시민의 날 행사 축소에 이어 기업사랑축제도 규모를 줄여 개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발생한 공장 376곳과 주택 3천11곳의 침수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오는 10월14∼16일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제4회 기업사랑한마당축제를 대폭 축소해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연을 곁들인 개막식과 기업사랑 가요제, 기업 임직원 테니스대회 등은 취소되고 내고장 공산품 전시판매와 족구대회,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기업사랑 포럼만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시는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과 기업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 행사를 올해로 4회째 열 예정이다.

시는 앞서 오는 10월1일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3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도 축하 공연을 없애고 초청 인사도 4천여명에서 700여명으로 대폭 줄여 시청사 대강당에서 간소하게 열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10월2∼3일 열려던 부천 평생학습축제와 다문화 가구 축제를 10월16∼17일로 연기했다.

지난 21일의 폭우로 부천에서는 주택 3011가구, 공장 376곳, 재래시장 3곳, 농경지 110㏊ 침수 및 이재민 63가구 162명 발생, 공공시설 5곳 절개지 부분 유실, 배수펌프장 2곳 침수.고장, 하천 둑 3곳 부분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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