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건강증진의 한 방법으로 일반인들의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보자들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마라톤은 심폐지구력과 전신근력을 강화시키고 여성에게는 다이어트 효과와 우울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에는 본인의 운동량에 맞게 거리를 선택해서 달릴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갑작스런 운동으로 신체 여러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발에 손상이 가해지기도 한다.
바로병원 정진원 원장은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갑자기 발바닥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고 뛰는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신발이 발에 맞지 않을 경우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뒤쪽 발꿈치부터 앞쪽 발가락 뼈까지 연결되어 있는 족저근막 인대에 염증이 생겨 발을 바닥에 딛고 서면 발바닥 뒷부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마라톤을 비롯해 농구, 배구 등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평소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보행하거나 오래 서 있을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1~2주 간 안정을 취하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회복되지만 중증일 경우 물리치료나 스테로이드제 주사요법, 간단한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정 원장은 한번 삐었던 발목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다시 삐게 되는 일이 잦다. 최악의 경우, 발목관절이 손상돼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초보 마라토너가 발 건강을 지키고 효과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서는 마라톤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고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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