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가 내놓은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장기 추진계획' 분석 결과, 4대강 유역 지방하천(총연장 2만6831㎞)의 54.9%인 1만4722㎞가 생태적으로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4대강 수계별 훼손율은 금강수계 지방하천이 67.7%(총연장 3264㎞ 중 2천211㎞ 훼손)로 가장 높았고 영산강 64.6%(총연장 2773㎞ 중 1790㎞ 훼손), 낙동강 41.0%(6460㎞ 중 2647㎞), 한강 29.0%(6297㎞ 중 1832㎞)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생태계 훼손 정도가 심해 복원이 시급한 ⅢㆍⅣ 등급으로 분류된 단위유역 수는 한강 수계 21개(1412km), 낙동강 수계 12개(2463km), 영산강 수계 12개(1577km), 금강 수계 11개(2137km) 등으로 나타났다.
생태계 훼손 원인으론 치수 중심의 하천정비와 고정된 구조의 보(洑) 설치, 유역의 오염원 관리 미흡, 하천 건천화 등이 꼽혔다.
권 의원은 "정부도 현재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론 강을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라며 "특히 지난 21일 수도권 집중호우때 4대강 사업이 정부 홍보와는 달리 수해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앞으로 지천이나 도심하수 정비 쪽으로 4대강 사업 방향을 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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