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등 25개국 금융 안전성 점검 의무화

2010-09-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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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자리에 있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25개국의 금융 부문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낸 성명에서 "금융위기는 서로 긴밀히 연결된 국가간 금융 불균형 탓에 발생했다"며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무적이고 정기적인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는 게 금융위기의 교훈"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금도 회원국의 금융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IMF는 주요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하면 각국 금융시스템의 약점을 파악하고 금융 안정 정책의 틀과 금융위기를 관리ㆍ해소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사 대상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터키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인도 중국 일본 독일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홍콩 아일랜드 러시아 멕시코 룩셈부르크 등이다.

이들 25개국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90%를, 글로벌 경제활동의 80%를 각각 책임지고 있으며 주요 20개국(G20) 중 15개국이 속해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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