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상생경영과 아울러 사랑의 집 짓기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경기도 양평서 있었던 봉사활동 모습. |
협력업체에 대한 경제·사회적 측면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심을 기울인다면 상호간 좀더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두산건설의 전략은 △적정 발주물량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현장 모니터링 활동 강화 △대외 이미지 제고 등으로 압축된다. 공정한 입찰과 투명한 업무를 통해 협력사들에게 적정 물량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대외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기동 사장 |
무분별하게 협력업체만 늘리기 보다 소수 정예화 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도다. 무턱대고 협력업체로 지정해놓고 일감도 주지 않는 것 보다는 등록업체가 일정부분 기대할 수 있는 물량을 꾸준히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또 입찰은 모두 전자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투명성을 확보하고 전자입찰 사이트를 통해 계약체결에 대한 이의사항을 접수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나가기 위한 방안이다.
협력업체 선정과 운용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협력업체 등록·관리·운용사항을 전자입찰 사이트에 공개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장설명회 참여 업체 선정 또한 '마법사'를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된다.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와 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율적인 불공정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감시를 위한 내부심의기구도 설치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2007년부터는 공정거래협약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미지급신고센터를 운영해 근로자들이 노임을 받지 못했을 경우 본사가 직접 지급해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시스템도 운영중에 있다.
이러한 상생협력 노력의 결과 두산건설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제도를 모범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건설은 특히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상생협력을 더욱 중시한다. 예를 들어 협력업체와의 면담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해 중역에서부터 담당직원에 이르기까지 로비 안내소에 직원명단과 전화번호 등을 비치해 사내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방문업체 담당자가 찾아와 면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VM(Vender Management)시스템'을 개발해 양방향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체계도 구축해 놓고 있다.
이러한 두산건설의 상생경영 프로그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두우회'다. 두우회는 두산건설 우수협력업체 모임으로 현재 36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두우회를 축으로 한 워크샵은 물론 선진사례 견학, 각종 세미나 개최, 현장 안정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도 도출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이다.
두산건설은 상생경영과 아울러 사회공헌이나 나눔경영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의 집 짓기(해비타트) 운동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양평군 세월리서 60여명이 봉사단이 참여해 벽체 틀 제작과 바닥 철근 배근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어지는 사랑의 집은 지상 2층(1개층 4가구) 8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11월 준공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서 나무심기 행사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연상홍 백철쭉 등 관목류 2000여 그루를 심고,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상생협력은 종속관계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동반자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사랑의 집 짓기와 같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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