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47세 투수 '구도' 내년에도 현역

2010-09-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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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구도 기미야스(47.세이부)가 내년에도 계속 선수로 뛸 예정이라고 일본 지지통신과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2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시즌 후 세이부에서 방출이 결정된 구도는 한국과 대만, 미국은 물론 세미프로리그인 이탈리아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도는 올해 왼쪽 팔꿈치 통증과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10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부진했지만 열의와 체력만큼은 젊은이에 못지않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과 1963년생 동갑인 구도는 1982년 데뷔했고 내년이면 프로 생활 30년째를 맞는다.

42세이던 2005년 11승, 44세이던 2007년 7승을 거둬 일본프로야구 연령별 최다승 기록을 죄다 갈아치운 구도는 올해까지 통산 635경기에서 224승142패3세이브를 거뒀다.

전성기에는 방어율 타이틀과 탈삼진왕을 각각 4차례, 2번씩 거머쥐었고 지금도 직구 구속이 시속 140㎞대 초반까지 나온다. 제구력도 괜찮은 편이어서 50세까지 현역으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스포츠호치'는 구도가 우선 일본 내에서 이적을 바라고 있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없다면 스프링캠프부터 한국프로야구와 대만, 미국프로야구에 도전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나이가 많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는 왼손 투수이기에 구도가 한국 무대에 설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흑인리그에서 뛰다 42살이던 194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른팔 투수 사첼 페이지가 59세이던 1965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송진우(현 요미우리 연수)가 만 43세이던 2009년까지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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