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10년간 건강과학분야에 5억달러 투자

2010-09-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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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세계적인 식품업체인 네슬레가 글로벌 제약산업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은 "향후 10년간 비만 및 만성질병 퇴치를 위해 건강과학분야에 5억1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식품과 의약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분야에 정통한 루이스 칸타렐이 네슬레의 새로운 사업을 이끌며 당뇨병, 심장병, 알츠하이머 등 만성 질병을 고칠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브라벡 회장은 "인구 구조가 변하기 시작하고 헬스과학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기존의 헬스케어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 힘들다"며 "네슬레는 건강과학 개발을 통해 이 분야의 재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슬레의 새로운 건강과학 분야는 기존의 헬스케어 부문을 흡수해 1월 독립 출범할 예정이다.

처방전이 필요없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네슬레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FT는 전했다.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경쟁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이미 기존의 전통적인 의약개발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제품의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처방전이 필요없는 소비자 건강제품 개발에 재원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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