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강한 바람…"내일 더 쌀쌀"

2010-09-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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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북서쪽에서 일시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기온이 전날보다 3∼4도 가량 떨어지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맑지만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지방에서는 아침 한때 구름이 많고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를 머금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전국 곳곳의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19도, 광주ㆍ대구 23도, 부산 24도 등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4도, 수원 11.9도, 대전 12.7도, 광주 14.2도, 포항 14.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15도를 기록했다.

설악산 2.4도, 문산 9.2도, 철원 9.4도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름이 걷히지 않아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9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아침에는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르는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 쌀쌀하고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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