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야쿠르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8일 인터넷판에서 한신이 내년 시즌을 대비하면서 임창용과 전 주니치 투수로 현재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팀에서 활약 중인 왼팔 넬슨 파야노를 데려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신에는 후지카와 규지라는 걸출한 마무리 투수가 있지만 불펜을 보강하고자 임창용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지난해까지 허리진에서 맹활약했던 제프 윌리엄스, 스콧 애치슨 등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계투진이 약해졌다는 판단을 내렸고 대안으로 임창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임창용과 후지카와의 포지션의 겹쳐 바람대로 임창용을 품에 안을지는 알 수 없다.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임창용은 27일까지 51경기에 등판, 1승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34로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는 이와세 히토키(주니치.42개)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이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6개 구단 마무리투수 중 가장 좋다. 세이브 6개만 보태면 일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다.
최고시속 160㎞에 이르는 뱀 직구는 물론 싱커, 슬라이더로 무장해 타자를 돌려세우는 게임 운영능력에서 임창용은 이미 리그 최고 소방수로 인정받았다.
올해가 끝나면 야쿠르트와 3년 계약이 만료돼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둥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이미 야쿠르트가 임창용에게 내년에도 잔류를 요청한 가운데 일본 최정상급 수호신으로 자리를 굳힌 임창용에게 추파를 던지는 구단으로는 한신과 요미우리 등이 거론된다.
한편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던지는 파야노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썩 좋지 않지만 지난해 주니치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남겨 한신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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