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고용주들의 내년 의료보험비 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약 9% 증가해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컨설팅 업체 휴이트 어소시에이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근로자들 역시 의료보험비로 12%를 더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휴이트는 미국 인구 고령화와 의료개혁이 이같은 급격한 의료보험료가 인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론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개혁을 '오바마케어'라고 비아냥대고 있고,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이를 되돌리겠다는 야심이지만 전망은 어둡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압승을 하지 못한다면 공화당이 주장해온 것처럼 의료보험 체제를 이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의료보험 비용은 올해 9028달러에서 내년 9821달러로 급등하게 된다. 이 가운데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올해 전체 의료보험비의 12.4%에서 내년 22.5%로 급증해 2209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휴이트는 새 의료보험 체계가 만족할 성과를 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고용주들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령화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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