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27일(현지시간) 샴푸, 린스 제조업체인 알베르토 컬버를 3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모발, 피부관리 전문용품은 생활용품 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유니레버는 인지도가 높은 알베르토 컬버의 모발, 피부관리 브랜드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회사인 알베르토 컬버는 샴푸 트레젬을 비롯해 VO5, 넥서스, 세인트 이브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유니레버는 알베르토 컬버 인수로 세계 최대 헤어린스 업체가 되고, 샴푸 부문에서는 2위, 헤어젤 등 모발 스타일링 부문에서는 3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모발, 피부관리 용품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활용품 부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분야로 알베르토 컬버 인수를 통해 유니레버는 신흥시장에서 이 분야에 대한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모니터 리서치에 따르면 2009~2014년 브릭스 4개국의 개인생활용품 매출은 4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유니레버 주가는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이날 오전 런던 주식시장에서 2.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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