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란 뉴스통신사 ILNA가 27일 전했다.
이란 지진센터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52분(현지 시각) 이란 남부 파르스 주의 코나르 타크테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민들은 지진 충격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 간부 모하마드 레자 아프잘리는 "지진 발생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곳이어서 지진 피해가 크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여진이 오랫동안 지속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자주 지진 피해를 당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다르 압바스에서 규모 4.9의 지진으로 700여 명이 다쳤고 2003년에는 밤시(市)에서 규모 6.6의 지진으로 이 지역 전체 인구의 25%인 3만100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지진 활단층 위에 있는 수도 테헤란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 아래 현재 1천400만명인 테헤란 인구를 900만명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인구 분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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