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한전 등 공기업 이자비용 급증"

2010-09-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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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지출한 이자비용이 1조원에 육박하는 등 공기업들의 금융 부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상권(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04-2009년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를 분석한 결과 한전의 경우 지난해 이자로 지출한 돈은 하루 약 27억원 꼴인 9천88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2005년의 4천73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지출된 액수는 무려 3조3천606억원에 달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하루 평균 약 19억원인 6천82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2천267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5년간 지출한 내역을 합산하면 1조9천478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들은 해마다 성과급 과다 지급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며 "회사 사정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주머니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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