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총재 "인플레 목표치 불필요"

2010-09-27 09:35
  • 글자크기 설정

"現 '바람직한 물가 대역' 제시가 효과적"<BR> "엔高, 경제에 심각 도전..재개입 준비돼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26일 인플레 목표치 설정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라카와는 이날 교토대 주최 통화경제학회 포럼 연설에서 지금처럼 '바람직한 물가 대역'을 유연하게 제시하는 것이 인플레 목표치를 정하는 것보다 "세련된 방법이며 운용상의 이점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치 설정이 중앙은행과 시장간 소통을 원활하게하는 이점은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가 아닌 다른 형태의 불균형이 초래될 경우" 일본은행이 의도하는 소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라카와는 일본은행이 현재 최대 2%의 '바람직한' 중장기 소비자 물가 대역을 제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시라카와의 발언은 고질적인 디플레 타개를 위해 일본은행이 인플레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집권 민주당내 일각의 견해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변동이 심한 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7월에 한해 전에 비해 1.1% 떨어져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라카와는 디플레 지속이 "일본 경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경고했다.

시라카와는 또 엔 가치에 언급해 "엔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의성있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 24일 주말장 84엔대를 기록해 지난 15일 일본은행이 6년 반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한 후 최고치를 보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