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광현 발목 잡은 한화

2010-09-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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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2)의 단독 다승왕과 탈삼진왕 등극 계획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2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을 상대로 4점을 빼앗고 7-1로 이겼다.

김광현은 이로써 승수가 시즌 17승(7패)에 머물러 다승 공동 2위 양현종(KIA), 류현진(한화.이상 16승)과 승차가 1승으로 유지됐다.

KIA와 한화는 26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투수가 1승을 추가한다면 김광현과 공동 다승왕이 될 수 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78개를 쌓아 류현진(187)에게 9개 차로 뒤지고 있었으나 이날 삼진을 5개 보태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 선두로 트리플크라운을 앞둔 상황에서 피로누적 때문에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타선은 동료 류현진의 탈삼진 타이틀을 지켜주려는 듯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폭발적 응집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2, 3루에서 투수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뒤 경기 막판까지 줄곧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 최진행과 장성호의 연속안타, 정현석의 희생번트, 이대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신경현의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오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강동우가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진행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1까지 도망쳤다.

연속 실점으로 흔들리던 김광현은 투구수가 109개로 늘어나고 위기도 계속됨에 따라 전병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선발투수 이재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계투진의 1실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3-1로 이겼다.

이대형(LG)와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톱타자 김주찬은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회 1개, 3회에 2개 등 도루 3개를 추가해 도루 65개를 쌓았다.

하지만 이대형도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4회까지 도루 2개를 추가하면서 65개를 기록해 최소한 공동 도루왕을 확정했다.

이대형은 26일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단독 도루왕 등극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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