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이 카자흐스탄에서 약 2주간 진행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의 반테러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카자흐스탄 남부 마티불락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SCO 5개 회원국이 참여한 '평화의 사명 2010' 훈련에 병력 1천여명과 전차 1천600여대, 대포 100여대, 전투기와 헬리콥터 50여대를 투입했다.
특히 'H-6' 폭격기 4대와 '젠(殲)-10' 전투기 2대 등 최첨단 군용기를 투입해 수백 ㎏의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 공군은 특히 이번 훈련기간 처음으로 본토에서 발진한 전투기와 폭격기가 장거리 비행으로 카자흐스탄 훈련장에 도착, 기습 폭격훈련을 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의 분리주의자들 테러와 분리독립 기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 반테러 훈련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고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이 직접 훈련장을 참관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번 훈련에는 SCO 6개 회원국 중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참여했으며 중국 외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1천여명의 병력을,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각각 1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한편, 인민해방군의 외사판공실 부주임 츠궈웨이(慈國巍) 소장은 "이번 훈련은 테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으로 어떤 제3국을 위협하거나 겨냥할 목적이 없다"면서 "SCO는 절대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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