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총리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보다 많은 책임을 지겠다는 일본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안보리의 개혁은 불가피하다"면서 "원자폭탄 피폭국이면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유일한 국가인 일본은 21세기 안보리에 가장 적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반기문 사무총장이 히로시마 평화 기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은 우리 후세대에게 핵무기의 재앙적 본질을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독일을 비롯해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대륙 대표성을 갖는 상임이사국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간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안보리 결의와 6자회담 공동 성명에 맞춰 북한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거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지적했다.
간 총리는 "만일 북한이 일본과의 합의 이행 등 건설적이고 신실한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게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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