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장가치가 실적과 성장성을 앞세운 가운데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애플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2658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기업인 페트로차이나의 2655억 달러를 앞질렀다.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손 모빌은 시가총액 3133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37% 급등한 데 이어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주당 2.67 달러 오른 290.42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007년 1월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아이폰(iPhone) 출시 이후 3배 이상으로 올랐는데 아이폰은 현재 이 회사 매출의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뛰어난 정보기술(IT) 제품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세계 최고 명품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 초 시장에 내놓은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역시 9년전 출시한 디지털 음악 재생기기 아이팟(iPod)의 판매를 능가한 상태다.
제인 스노렉 퍼스트아메리칸펀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전화기와 컴퓨터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면서 "이 회사가 더욱 더 성장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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