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중인 미얀마(버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는 11월 총선 투표권을 공식적으로 박탈당했음이 20일 확인됐다.
이날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나붙은 선거인 명부에는 수치 여사를 비롯해 그와 함께 살며 도움을 주던 정치적 동료 여성 2명의 이름이 없었다.
미얀마 군정이 앞서 3월 발효한 새 선거법에 따르면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은 선거에 출마하거나 투표할 수 없다.
수치 여사는 2009년 자신이 연금된 가택에 들어온 한 미국인을 잠시 머무르게 했다는 이유로 동료 여성 2명과 함께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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