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배구대회에서 '히잡 부대' 이란을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박삼용(KT&G)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중국 타이창의 타이창 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0(25-18 25-14 25-23)으로 가볍게 이겼다.
전력이 베일에 싸인 이란과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생소한 스타일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금세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무슬림 국가인 이란은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은 대표팀과 달리 흰색 히잡을 머리에 둘러쓰고 빨간색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은 채 몸 전체를 가리고 경기를 뛰어 눈길을 끌었지만 적수가 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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