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인 남편에 의해 토막살해된 여성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서구 풍암 저수지에서 김모(57) 경위에 의해 살해된 아내 백모(43)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백씨의 시신은 몸통만 발견됐으며,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채 검은색 가방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어 잠수부를 동원해 저수지에 대한 수색을 벌여 검은색 가방과 비닐봉지에 나뉘어 담겨있던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발견했다.
경찰은 백씨의 시신을 인근 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이날 오후 김 경위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C(폐쇄회로)TV 분석, 통신수사 등을 통해 공범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경찰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고 사체 유기 등의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곳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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