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관록의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1989년 시카고시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시카고 시장에 재직 중이다. 특히 1999년(4선)·2003년(5선)·2007년(6선) 선거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시민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 시카고 간의 교류는 데일리 시장이 작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을 재창조(redesign)하고자 하는 시장의 열정을 보고 무척 인상 깊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며 시작됐다.
이번 방문은 서한발송 이후로 첫 방문으로 방문 둘째날인 23일 오후에는 한강 홍보선을 타고 한강 르네상스 현장을 둘러보고 24일 11시에는 서소문 청사에서 전기차를 시승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중서부 지역의 상공업·교통의 요충지인 시카고는, 자전교통의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2008년에는 '시카고 기후 액션플랜'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지난 199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적인 대도시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워싱턴포스트가 발행하는 국제 정치·경제시사지인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는 '2010 글로벌 도시 인덱스'에서 시카고의 인적자본과 문화적 경험을 높이 평가해 6위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데일리 시장은 경제교류를 위해 리타 아타스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World Business Chicago)회장과 함께 방한해 24일 오전에 경제인들과 조찬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와 시카고시는 양 도시 간의 경제 협력을 위해, 대한상의경제사절단이 이달 초 시카고를 방문한 바 있으며, 대한상의경제사절단은 방문 당시 시카고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과 시카고는 기후변화 및 공공디자인에 관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많은 한국 기업이 시카고에 진출해 있으나 아쉽게도 현재까지 도시 간 교류는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데일리 시장 방한을 계기로 한국 및 서울과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환경·문화예술·전자정부·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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