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토종 거포' 이대호(롯데)가 1주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초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용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1일 두산전 이후 1주일, 5경기 만에 대포를 다시 쏘아 올린 이대호는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올라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110㎞짜리 높은 커브를 통타, 통쾌한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만들어냈다.
홈런 부문 2위 최진행(한화.31개)을 13개 차로 따돌린 이대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뒤 3회 수비 때 교체됐다.
이대호는 홈런(44개)과 안타(174개), 타점(134개), 득점(99개), 타격(타율 0.365), 출루율(0.443), 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스리런 아치 등 홈런 네 방을 앞세워 이날 베테랑 좌타자 이영우가 은퇴식을 한 한화를 11-1로 대파했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을 올렸다.
반면 한화 타선은 장원준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산발 2안타에 허덕이다가 8회 박노민의 1점 홈런으로 겨우 0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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