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청은 교황 방문 이틀째인 이날 새벽 5시45분 무장 경찰을 보내 외국 국적의 남성 5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거처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영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대테러 당국에 잠재적인 테러 위협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된 데 따른 것으로 자세한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체포된 남성들은 20~50대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대테러법상 테러를 선동하고 준비하고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전날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뒤 런던으로 이동한 베네딕트 16세는 이날 오전 런던 서부 가톨릭 학교의 조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교황에 대한 경호 경비는 전날보다 한층 강화된 것 같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경찰은 28년 만에 영국을 방문하는 교황을 보기 위해 수십만의 신도는 물론 최근 가톨릭의 아동 성추행을 규탄하는 시위대 등이 몰릴 것으로 특별 경호대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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