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지방에서 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에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규 입주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월 입주물량은 전국 2만2741가구로 9월 보다 17% 감소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16%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10월 입주 물량은 7950가구로 이달에 비해 무려 50%나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내달 전세 품귀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함에 따라 전세가 상승 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도움을 받아 수도권 지역의 500가구 이상 신규 단지를 알아봤다.
경기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블루밍(3블록)은 1435가구 규모로 130~307㎡의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5블록은 915가구 규모에 131~285㎡로 이뤄졌다.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 식사지구3지구와 5지구에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정발산역이 차로 5분 거리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탄현점) 등이 있으며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입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전세가는 형성이 안 된 상태. 다만 인근 위시티자이 132㎡ 전세가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정도인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는 30~35층 9개동 1119가구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31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물량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남권에 단비와 같은 존재다.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새로 태어난 단지로 시공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맡았다.
82~171㎡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2호선 교대역 걸어서 10분 거리, 3호선 고속터미널역 도보 10분 거리, 9호선 사평역 도보 5분 거리인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학교는 서원초등, 원명초등, 경원중, 서운중, 반포고 등 우수학군이 포진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뉴코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강남성모병원 등이 있다. 전세가는 82㎡가 3억9000만~4억5000만원, 112㎡가 5억3000만~6억5000만원, 132㎡는 7억5000만~8억5000만원 171㎡ 8억8000만~10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이 밖에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9단지, 안양 석수 두산위브 등의 대단지의 입주가 10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다음달에는 이달에 비해 전셋집 구하기가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달 입주하는 1000가구 넘는 대단지를 잘 살펴보면 아직 저평가된 알짜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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