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을 앞둔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조감도 | ||
왕십리뉴타운은 총면적은 33만7000여㎡로 1~3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아파트 4700가구와 주상복합 300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공사는 GS건설 대우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맡는다.
이 곳은 2002년 10월 은평·길음뉴타운과 함께 시범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길음뉴타운과 은평뉴타운은 이미 사업이 끝나 입주를 마쳤으나 이곳은 지구 지정 8년 만에 분양이 이뤄진다.
구역 자체가 너무 넓어 사업추진에 따른 절차 합의가 어려웠던데다 조합원간의 갈등, 법적 문제로 속도가 느리게 진행됐다.
하지만 왕십리뉴타운에 대한 주택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호선 신설동역, 내부순환로를 비롯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2구역, 10월 분양예정
왕십리뉴타운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인 2구역에서는 전용면적 54~157㎡ 규모로 1148가구가 공급된다. 조합원분 427가구와 임대 211가구를 제외한 5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 △54㎡ 27가구 △59㎡ 121가구 △84㎡ 273가구 △125㎡ 12가구 △126㎡ 57가구 △157㎡ 20가구 등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가 일반분양 물량의 82.5%를 차지한다.
지상 7층 높이로 들어서는 206·207동의 84㎡는 100% 일반분양된다. 25층 높이의 125㎡도 13층까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가는 중소형은 3.3㎡당 1900만원대,중대형은 2000만원대로 예상된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주간사인 GS건설은 지하철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의 중간쯤인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옆에 모델하우스를 준비 중이다.
◆1,3구역도 연내 분양
2구역에 이어 1구역을 재개발한 1702가구(일반분양 59~148㎡ 600가구)도 올해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3구역(2101가구)도 12월 이전에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3월쯤 분양 예정이었던 왕십리1구역은 지난 1월 법원의 조합설립인가 무효 판결에 이어 개장을 앞둔 모델하우스가 화재에 휩싸이면서 분양이 연말로 연기됐다.
가장 규모가 큰 왕십리3구역은 설계변경 절차 때문에 분양이 미뤄지고 있다. 상가면적을 당초 7만7500㎡에서 5만1400㎡로 줄이고 지구 내에서 이전 예정이었던 동인병원을 그대로 두기로 결의하면서 설계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상가면적이 줄어드는 부분에 업무용 빌딩을 새로 포함하고 주상복합아파트의 평형 조정도 이뤄졌다. 226㎡·234㎡를 없애고 200㎡ 미만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크기를 줄일 방침이다.
조합은 설계변경에 따른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께 관리처분 변경을 위한 총회를 거쳐 12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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