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중국 교육부 국가고시중심과 중국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실시를 위한 위탁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어능력시험의 주관기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내년부터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과 재외동포의 한국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성적은 한국 유학이나 취업 등에 활용된다.
중국에서는 1998년에 처음 실시된 이후 매년 두차례 베이징을 비롯한 28개 지역에서 12만명 가량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장은 "해외에서 한국어 사용이 확대되려면 한국어능력시험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며 "재외 한인회와 해외주재 한국 기업 협의회 등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 우수자가 취업 또는 진급 등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16일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와 '한중간 상대국언어 전공 대학생 상호 교류와 한국내 고교 중국어 교사의 중국연수'를 내년부터 5년간 실시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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