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동방신기 세 멤버(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일본 활동이 잠정 중단된다.
이들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벡스는 전속 아티스트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일본 내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방신기 3인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에이벡스는 "동방신기 3인의 전속계약 확인 소송이 진전됨에 따라 이들과 당사가 맺은 전속 계약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사는 법률 및 기업윤리 준수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의 아티스트 활동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가 관리하는 동방신기 5명과 당사와의 전속계약에는 변함이 없다"며 "동방신기의 활동이 재개되도록 향후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벡스는 지난 4월 동방신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세 명이 유닛을 결성하기로 했다"며 "세 멤버는 새롭게 에이벡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함께 활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동방신기 세 멤버는 일본에서 솔로곡 발표와 함께 새 유닛으로 지난 6월 도쿄돔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나흘간 단독라이브 '생스기빙 라이브 인 돔(THANKSGIVING LIVE IN DOME)'을 열어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지난 8일 선보인 미니음반 '더(The)...'도 발매 첫주 14만 장 팔려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에이벡스를 통한 동방신기 세 멤버만의 독자적인 일본 활동은 더 이상 어렵게 됐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