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표본 830곳 조사…총 채용규모 12만8천명 예상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0곳 중 6곳이 하반기에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총 채용 예정인원은 12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종업원 100인 이상의 기업 830곳을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신규인력 수요 실태 조사'를 해본 결과 60.4%인 501개 업체가 하반기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은 61.5%, 300인 미만 기업은 60.4%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회사 형태별로는 벤처기업(76%), 민간 회사 또는 개인 사업체(62.8%)의 채용계획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공기업 등 정부기관은 47.4%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501개 기업이 밝힌 채용 예정 규모에 지역ㆍ규모별 가중치를 적용해 추산한 100인 이상 기업의 하반기 채용 예정인원은 모두 12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은 5만2000명, 300인 이상 기업은 7만60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회사나 개인사업체의 채용 예정 인원이 7만1000명에 달해 민간업체가 하반기 채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 인원의 유형을 보면 임시직보다는 상용직(85.8%), 경력직보다는 신입직(56.3%)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고졸이하(40.1%), 직종별로는 판매 및 개인서비스직(39.7%)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대상 기업 중 300인 이상 대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2538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형태별로는 외국인회사가 27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업종이 3174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기업들은 입사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할 때 '전공'을 가장 중시했고, '면허ㆍ자격증', '관련 분야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 등의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전공을 더 고려한 반면 중소기업은 면허ㆍ자격증을 중요 검토 항목으로 삼았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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