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이희진, “홍경민 짝사랑했다”

2010-09-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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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과거 가수 홍경민을 짝사랑한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다.
 
이희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같이 활동했던 분 중 처음으로 마음을 직접 표현한 분이 이 자리에 있다"고 말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희진은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첫사랑 오빠"라며 홍경민을 지목해 출연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경민 오빠와 1997년 함께 데뷔했다. 당시 류시원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손도 예쁘고 눈도 무척 맑더라"며 이후 홍경민의 무대를 남몰래 지켜보거나 중국 공연 후 선물을 사왔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이희진은 "홍경민 역시 내 마음을 알고 있었다"며 "그러던 어느 늦은 밤 홍경민이 취기 오른 목소리로 전화해 '희진아 넌 참 좋은 여자야. 미안해'라고 말했다. 나도 '그래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라며 전화를 끊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그냥 전화를 끊은 게 후회가 된다. 어색함만 남아 '그냥 속으로 좋아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경민은 속이 타는 듯 연신 물을 마셨고, 13년 전 이희진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사실 좋아하던 다른 여자가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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