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등에 따르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소속의 A사 조합원 50명 중 47명이 이날 파업을 결의하고 부산지방노동청에 쟁의행위신고를 했다.
노조는 "A사가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원가산정된 금액보다 매월 29만여원 적게 지급하고 있으며 계약에 의해 지정된 청소차량을 다른 사업장의 쓰레기 수거에 투입해 4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왔다"고 주장했다.
남구청은 "임금부분은 회사의 경영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청이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며 청소대행업체와 계약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남구청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16일부터 A사 소속 비노조원 30명과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85명을 투입해 A사가 맡은 10개동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한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와 해운대구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엉터리 원가산정으로 시민세금이 줄줄 새는데 해당 구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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