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 중 3년 수익률(14일 기준)이 가장 높은 펀드는 브라질펀드다. 브라질펀드는 3년 동안 25.27% 수익률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5.58% 성과를 뛰어넘었다. 다음으로 초과 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인도펀드다. 브라질펀드에 조금 못 미치는 24.60% 수익률로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펀드는 3년 수익률 -51.10%로 추락했다. 러시아펀드도 -42.54%를 기록했고 최근 경제위기의 주범인 북미와 유럽펀드는 각각 -32.59%, -28.90% 수익률을 나타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유럽발 경제위기로 해외펀드는 3년 동안 대부분 마이너스, 손실을 냈다.
기간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인도펀드가 꾸준하게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연초이후도 1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년 수익률은 무려 44.26%다. 브라질펀드의 경우 올해 -1.93%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성과다.
개별 상품 중에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F인디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가 3년 53.13% 수익률로 최상위에 랭크됐다. 이 상품은 인도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 투자신탁에 대부분을 투자하여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한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35.8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설정 후 수익이 128.36%에 달한다. 또 인도펀드 중 가장 설정액이 큰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도 설정 후 수익이 90.82%에 이른다.
브라질펀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설정 후 수익률 32.54%를 나타냈다.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도 30.24%의 성과를 냈다.
이 두 펀드의 상승세는 해외변수에 대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덕분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인도와 브라질은 해외변수에 대한 영향도 적게 받았으며 자체 성장성이 부각되며 위기에서 가장 빨리 회복했다”며 “브라질의 경우에는 보유 원자재 및 상품에 대한 회복 탄력이 큰 영향을 주었고 두 지역 모두 내수가 탄탄한 점이 해외펀드 중 고 수익을 거둔 이유”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펀드 전문가들은 지속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두 지역 모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가 높지만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며 “기본적으로 탄탄한 지역이므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최근 금리인상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이익성장률 측면에서 두 지역 모두 좋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이어 “이익성장률이 견조하고 우수하다”며 “브라질의 경우에는 상품관련 노출도가 높지만 내수가 뒷받침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최근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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