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성장세 확인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감과 미국-캐나다 석유 파이프라인 폐쇄조치 연장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1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후 2시 현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주말 종가보다 배럴당 85센트 상승한 77.30달러에 거래됐다.
WTI 10월물은 장중 78.04달러까지 오르며 8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이 배럴당 90센트 오른 79.06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석유를 미국 정유공장과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석유저장소로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누출이 멈추지 않아 파이프라인 폐쇄조치가 연장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높아졌다.
현재 보수 작업은 시카고 인근 지역의 파이프라인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8월들어 산업생산,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경제회복세가 탄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역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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