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160.8원에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을 기록했다. 코스피 강세에 시가총액 역시 2년10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도매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중국의 원유 수입이 급증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연사흘 강세를 기록한 것이 상승의 배경이 됐다.
덕분에 일본 니케이225(0.89%)와 중국 상해종합(0.98%), 대만 가권(2.55%)지수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4384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총 1000조원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 1800선 위에서도 변함없는 한국 주식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6억원, 9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펀드 환매 부담을 느낀 투신권이 162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이 728억원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운수장비업종이 4.28% 올랐고 기계, 철강금속이 철강금속 등이 2% 넘는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하며 증권주도 1.73%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반면 통신과 의약품, 전기가스, 유통 등 경기방어형 내수주들은 부진했다. 업황에 대한 근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IT업종도 보합권에 머물며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LG화학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4위로 뛰었다.
거래량은 3억746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4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 포함, 4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포함해 38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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