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 문화재 지정

2010-09-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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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재청은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초판본은 시인 김소월(金素月, 1902.8.6~1934.12.24)이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으로 1925년 매문사(賣文社)가 간행했다.

김소월이 1923년에 배재학당(배재고등보통학교)을 졸업했다는 점, 도서의 전체적인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점 등이 주효했다.

이번에 등록예고되는 유물은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 총판본 3점 (배재학당역사박물관 1·개인 소장 2), 중앙서림(中央書林) 총판본 1점(개인 소장)이다.

당시 초판본은 '한성도서주식횟' 총판본과 '중앙서림' 총파본 등 두가지 형태로 간행됐다. 두 판본은 간행시기와 본문 내용은 일치하지만 겉표지와 속표지가 다르다. 또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의 한글 표기상 오류가 중앙서림 총판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30일 정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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