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중앙관세분석소에서 국제우편을 이용, 미국으로부터 반입된 물품에서 의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디클로로데나필'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디클로로데나필은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구연산 실데나필 구조를 일부변형해 합성된 물질로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섭취시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중앙관세분석소는 그 동안 치오실데나필과 하이드록시클로로데나필, 이미다조사가트리아진 등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적발한 바 있지만 분자구조를 규명해 신물질을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디클로로데나필 이외에도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신물질들이 국내에 반입될 것에 대비해 국제우편물과 국제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관세청은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종 마약류,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에 대한 정보교류와 분석기술 및 검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식품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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