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反G20' 국제노동계와 연대해 출범

2010-09-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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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단체들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두 달 앞두고 국제단체와 연대해 '반(反) G20' 행사 준비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47개 단체는 '사람이 우선이다! G20 대응 민중행동'을 핵심 구호이자 이름으로 하는 G20 정상회의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기로 하고 15일 출범식을 한다.

민중행동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한 11월6~12일을 공동행동주간으로 정하고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의 문제점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우선 정상회의 개최 전인 11월8∼10일 민중행동 주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노동·시민단체가 참가하는 '서울국제민중회의'(The Peoples' Summit)를 열어 G20 회의 주요 의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다룰 예정이다.

정상회의 개최일인 11일은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로 범진보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도 국제 노동단체와 연대해 별도의 G20 대응 행사를 마련한다.

11월7일에는 비정규직이 대거 참여하는 노동자대회가, 8일에는 국내외 노동·사회단체가 참석해 자유무역협정(FTA)의 한계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이어 9일에는 민주노총과 브라질노총, 남아공노총 공동 주최로 남반구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동자총회'(Labour Assembly)가, 10∼11일에는 국제노동조합총연맹(국제노조.ITUC) 주최로 'G20 노동조합 지도자회의'가 열린다.

국제노조는 156개국 312개 노조 소속 노동자 1억7천600만명을 구성원으로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노조연맹으로, G20 개최지에서 매회 노동조합 지도자회의를 열어왔으며 노동계 지도자들과 개최국 정상 간 간담회도 했다.

정상회의 개최일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에는 전태일 열사 40주기 기념행사와 더불어 'G20 규탄 노동자 연대의 밤' 행사가 예정됐다.

민중행동은 공동행동주간에 앞서 'G20정상회의경호안전을위한특별법'이 시행되는 10월1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국제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어 G20을 내세운 정부의 민주주의ㆍ인권탄압 사례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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